이삿날 무거운 상자를 번쩍 들다가 허리가 뜨끔했던 경험, 한 번쯤 있지 않으신가요? 얼마 전 지인이 이삿짐을 나르다 허리를 다쳐 입원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마음이 무거웠고, 허리디스크의 원인과 치료, 예방법을 차근차근 정리했습니다.

허리디스크의 원인과 치료, 정말 수술이 필요할까
허리디스크는 정확히 어떤 병일까요? 척추뼈 사이에는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있고, 한가운데에는 젤리 같은 수핵이, 그 바깥에는 타이어처럼 감싸는 섬유륜이 있습니다. 이 수핵이 섬유륜의 틈으로 밀려 나와 신경을 누르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 흔히 말하는 허리디스크가 됩니다. 요추에서도 가장 아래쪽 두 개의 디스크에서 대부분 생깁니다.
원인은 한 가지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명은 나이가 들며 수분이 줄어 탄력을 잃은 디스크에 과도한 힘이 가해져 돌출된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디스크에 무리가 가고,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 운전을 많이 하는 직업, 흡연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린아이에게도 생기는 만큼 노화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습니다.
- 대표 증상: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를 타고 내려가는 다리의 저림과 통증(방사통)
- 특징: 대부분 허리보다 다리 통증이 더 심하고, 다리 증상 없이 허리만 아프다면 다른 원인일 수 있습니다
- 심한 경우: 발목이나 발가락에 힘이 빠지고 감각이 둔해집니다
치료는 의외로 비수술이 기본입니다. 환자의 80~90%는 수술 없이 저절로 좋아지고, 의사들은 매우 심한 통증이나 마비가 아니라면 첫 2~3주 동안 비수술 치료를 권합니다. 안정과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물리치료, 운동요법이 쓰이고, 다리 통증이 심하면 경막외 주사(척추 신경 주변에 약물을 넣는 주사)를 쓰기도 합니다. 복대나 보조기를 오래 차면 오히려 허리 근육이 약해질 수 있어 근력운동을 함께 해야 합니다.
수술은 신경마비가 심하거나 발가락, 발목의 힘이 현저히 약해졌거나 대소변을 보는 힘이 약해졌을 때 고려합니다. 특히 대소변이 어렵고 사타구니 주위가 둔해지는 마미증후군(눌린 신경 다발의 손상으로 생기는 응급 상태)은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수술을 받아도 약 5%에서 재발할 수 있고, 새로운 시술이 무조건 더 좋은 것은 아니니 효과가 장기간 검증된 방법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보는 출처: 대한정형외과학회와 출처: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방이 먼저인 이유, 이삿짐 사건이 남긴 생각
평소 허리에 문제가 없던 사람도 갑자기 다칠 수 있을까요? 제 지인이 그랬습니다. 평소엔 허리가 특별히 나쁘지도 큰 문제가 있지도 않았는데, 무거운 짐을 옮기다 갑자기 허리를 다쳤고 결국 이사도 끝내지 못한 채 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계획했던 일상에 큰 차질이 생긴 모습을 보며 저도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그 일을 보며 건강은 아프고 나서 챙기기보다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허리디스크 정보를 살펴보니 디스크는 갑자기 튀어나온다기보다 이미 서서히 퇴행이 진행된 상태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다 삐끗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러니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방심하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무거운 짐을 들 때는 혼자 무리하지 않고, 허리만 굽히기보다 무릎과 엉덩이를 함께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는 허리를 곧게 펴려고 애쓰고, 오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며,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도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사라졌더라도 무거운 것을 드는 일은 조심하고, 격한 운동보다 수영 같은 부담이 적은 운동이 권장됩니다. 허리에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반복되거나 일상이 힘들면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생활 속 주의점은 출처: 대한정형외과학회에서, 원인에 대한 설명은 출처: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부주의가 한 사람의 일상을 크게 바꿀 수 있고, 한 번 다치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에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기고 무리하지 않는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허리디스크는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A. 아닙니다. 환자의 대부분은 안정, 약물, 물리치료, 운동 같은 비수술 치료로 호전됩니다. 충분히 치료해도 일상이 힘들거나 신경마비가 있을 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Q. 무거운 물건을 들다 갑자기 생기는 병인가요?
A. 이미 서서히 진행된 퇴행성 변화가 있는 상태에서 물건을 들다 삐끗해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Q. 복대를 오래 차면 도움이 되나요?
A. 급성기에는 복대나 보조기를 쓸 수 있지만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 근육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착용하는 동안 복근, 둔근 같은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Q. 어떤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하나요?
A. 대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사타구니 주위가 둔해지고 다리에 힘이 빠지면 응급일 수 있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발목이나 발가락 힘이 약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결론
허리디스크는 대부분 수술 없이 좋아지지만, 한 번 다치면 일상이 크게 흔들리는 만큼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무거운 짐 앞에서는 혼자 무리하지 말고 무릎과 엉덩이를 함께 쓰시고, 통증이 반복되면 일찍 진료를 받으시길 권합니다.
참고: 대한정형외과학회 요추추간판탈출증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요추 추간판 탈출증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허리 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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